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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신경이 썩은경우
 
치아가 아파서 고생을 한번이라도 하셨던 분은 그때의 악몽을 잊지 못하실
  것이다. 한번도 아파보지 않으신 분은 얼마나 아프면 진통제 선전에 치통이
  꼭 낄 까하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란다.
처음에는 찬물에 시리다가, 나중에는 얼음을 물고 있어야 안 아프고,
  더 지나면 별 수단을 다 써도 진통이 안되어 아픔아라기보다는 고문이요,
  지옥이 따로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럼 왜 이렇게 아플까? 그 원인을 알아보기로 하자.

치아는 단단하고 그 속에 있는 치수(신경과 혈관)는 살이다.
균에 의해 치수가 직접 감염되기 전에는 찬물에 민감하다.
(사람몸은 36.5도이고 물이 0도라면 36.5도의 온도차가 있다.
또한 73도가 넘는 뜨거운 물이 36.5도의 온도차를 갖게된다.
사람입속은 70도가 넘는 물은 견디지 못하고 0도의 얼음은 잘 견딘다.
뜨거운 물은 실험해 보셔도 좋으나 책임은 못진다.
즉 뜨겁든지 차든지 온도의 차가 커지면 과민반응을 나타내어 시리다고 표현한다.)

일단 세균에 감염되면 치수는 균이 살기좋은 영양덩어리라서 급속하게
  번식한다.다른 말로 표현하면 치수는 급속히 부패하기 시작한다.
  이때 깨스가 형성된다.

깨스는 새어나갈 구멍이 없다.
결국 깨스로 인해 내압이 상승한다. 이때 깨스는 치아뿌리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살아있는 신경을 누르게 되어 압력으로 인한 통증을 유발하기
  시작한다.

깨스의 양이 적을 때는 찬물로 통증이 가신다.
이유는, 깨스는 뜨거우면 팽창하지만 차가우면 축소되기 때문이다.
즉 깨스가 체적이 온도로 인해 줄게되어 그 순간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중에는 찬물로도 효과를 보지못한다.
이유는, 내압이 엄청나게 커진 결과, 찬물로도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치료방법은 대략 이렇다.
치아에 구멍을 뚫는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안아프게 된다.
왜냐면 구멍으로 깨스가 순간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다음 감염되어 부패한 치수를 제거한다.
부패한 치수는 깨스를 만드는 공장이기 때문이다
    (일단 감염되면 살릴 수없다.)
치수가 제거된 후 생긴 빈공간을 치과재료로 메운다.
그 다음 꼭 싸줘야한다.
(안싸면 잘 깨진다. 죽은나무가지가 잘 부러지는 이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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