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몇 달간 고생해서 임플란트 치아를 드디어 해 넣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런 고생을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지 이런 고생을 다시 안 하게 될지 생각해보니, 잘 모르겠네요. 그냥 이전보다 칫솔질 잘 하면 되겠지 생각만 해봅니다.
치아 치료를 받고 나면, 이전보다 관리를 더 잘 해서 이 고생을 다시는 안해야지 생각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임플란트 치료하고 나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 후 관리와 점검이 왜 필요한가요?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셨죠? 그렇다면 이제 고생은 끝난 걸까요?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네’라는 대답을 매사에 조심스러운 사람은 ‘아니오’라는 대답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는 매우 성공율이 높은 치료입니다. 10년간 약 90-95%가량의 임플란트가 입 속에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비율을, 마치 사람이 살아 남은 것에서 인용하여, 생존율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도 이 단어를 앞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임플란트의 생존률은 기술 발전과 더불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들을 볼 때에 세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이런 높은 생존율은 대부분 잇몸상태나 환자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고, 흡연이나 기타 임플란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나 습관들이 없는 사람에서 얻어진 결과라는 점입니다.
둘째, 이런 높은 생존율은 대부분 정기적인 점검이나 관리를 받는 사람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당연히 꾸준히 치과에 갔기 때문에 몇 개월, 혹은 몇 년 후 입 속에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겠죠.
셋째, 이런 높은 생존율은 대부분 숙련된 시술자가 매우 검증된 임플란트로 행해 얻어진 것입니다. 임플란트 기종간 생존율의 차이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는 없습니다만, 분명히 임플란트 기종 사이에 생존율의 차이가 있어 보이며, 시술자의 숙련도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기종이나 숙련도의 차이는,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이 사라지기는 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의 생존율은 일반적인 신경치료된 치아의 생존율보다 비슷하거나 낮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조기치료를 받는다면, 50세 전후에 28개의 치아 중 99.5%의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노르웨이의 연구결과를 본다면, 임플란트의 생존율은 자연치아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임플란트는 영구적이지 못함을 설명하였고, 자연치아에 이를 씌워둔 경우보다 치아가 손상되어 점검을 필요로 하는 빈도가 훨씬 더 잦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주변에도 잇몸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임플란트 주변에 잇몸병이 치아보다 얼마나 잘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연구할 수 없지만, 동물에서 시행된 여러 연구에서 임플란트 주변에도 자연 치아처럼 잇몸병이 유사한 원리로 발생되며, 염증의 조절이 자연치아에서보다 어려운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의 기계적인 손상(이가 깨진다거나, 임플란트를 잡아주는 나사가 풀린다거나, 기타등등)이나 생물학적 손상(잇몸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 임플란트 시술 후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하는 방법
첫째,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상태 점검을 받고 청소를 합니다.
이때,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이나 기타 검사도 함께 받습니다.이런 점검을 통하여 기계적인 문제나, 염증 등의 문제, 그리고 칫솔질을 잘 하고 있는지까지 함께 평가를 받아 건강한 임플란트를 쓸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매일 깨끗하게 칫솔질을 합니다.
임플란트 칫솔질은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요? 아닙니다. 임플란트 주변의 칫솔질은 자연 치아와 동일하게 칫솔질을 해줍니다. 이닦을 때 항상 잘 안닦이는 부위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와, 치아-치아 사이입니다. 이 부분을 잘 닦는다고 생각하면서 닦도록 합니다. 하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는 일반 칫솔만으로는 닦이지 않네요. 반드시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합니다.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사진입니다. 크기 선택은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보다 조금 더 큰 걸 고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아는 동일한 조건이라면 자연치아보다 약간은 길고, 임플란트 치아 주변의 잇몸은 주변 치아보다 약간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서 칫솔질을 할 때 조금 더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당연히 칫솔질을 하고 나서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셔야 하구요.
(그림: Kan, journal of periodontology, 2003)
여러 연구들에서 임플란트 치아는 자연치보다 약간 더 길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없어지면, 임플란트와 무관하게 잇몸이 오그라들어 잇몸을 수술을 통해 재건하지 않는 이상 잇몸이 오목합니다.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사이에 치아가 매달려 있는 부분은 슈퍼플로스라는 것을 이용해서 닦아줍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자연치아에서도 마찬가지로 시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에 기대어진 틀니를 사용중이시라면, 임플란트에 세워진 기둥을 잘 닦으셔야 하고, 틀니도 틀니 세척제로 깨끗하게 청소해 주셔야 합니다.
매일매일 칫솔질을 잘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치과에서 정기적인 점검이 칫솔질보다 더 중요합니다. 자연치아에서는 잇몸병이 생긴 경우, 많은 연구들에서 잇몸병을 치료한 후 치아를 최대한 오래 사용하기 위해 칫솔질보다 정기적인 치과에서의 점검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칫솔질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칫솔질을 잘 못한다면, 치과에 방문하게 되는 빈도가 보다 잦아지게 되겠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점검을 하는 것은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병의 예방과 조기 차단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임플란트에서는 어떤 게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 연구결과가 없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후 정기적인 점검을 받은 사람과 점검을 받지 않은 사람 사이에 임플란트 생존율의 차이에 대한 연구결과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치아에서의 결과를 끌어와 생각한다면, 임플란트 후 점검은 집에서의 매일 칫솔질만큼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여러모로 자연치아보다 입 속에서 탈이 나는 빈도가 잦습니다. 이런 문제는 최대한 예방적인 방법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일어나더라도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문제를 차단해야만이 임플란트를 건강하고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리아헬스로그 2010.07.14
|
월,수,금 : 10:00 ~ 5:30
> 
